반포대교 한복판에서 검은색 포르쉐가 갑자기 한강 둔치로 자유낙하를 시전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이 연출됐어. 어제 저녁 8시 넘어서 일어난 일인데, 그냥 혼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멀쩡히 잘 가던 다른 차를 들이받으면서 같이 논개 작전을 펼치려다가 혼자 추락했더라고. 이 사고로 포르쉐 운전하던 30대 여성분이랑 옆에서 날벼락 맞은 40대 남성분이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해.
근데 반전은 사고 수습하면서 차 안을 보니까 마취제랑 진정제 같은 약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는 사실이야. 이거 완전 예전에 이슈됐던 사건들 생각나게 하는 스멜이 나지 않아? 경찰도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약물을 어떻게 구했는지랑 실제로 약 기운에 취해 운전대를 잡은 건지 집중적으로 털어볼 계획이라고 하더라고.
한강 야경 보러 나갔던 사람들은 웬 검은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지니까 진짜 기겁했을 것 같아. 영화 촬영인 줄 알았을 텐데 실상은 약물 의혹 가득한 사고였다니 참 씁쓸하네. 아무리 돈이 많고 좋은 차를 끌어도 정신줄 놓고 살면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어.
다친 피해자분은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 너무 안타깝고, 포르쉐 운전자는 만약 약물 운전이 확정되면 법의 매운맛을 제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도로 위에서 무개념한 행동을 하는 빌런들이 많은지 모르겠어. 제발 제정신으로 운전대 좀 잡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