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에서 웬 검은색 포르쉐 한 대가 난간 뚫고 한강 둔치로 시원하게 번지점프를 해버렸음. 처음엔 그냥 빗길에 미끄러졌거나 운전 미숙인가 싶었는데 경찰이 차 내부를 수색하니까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짐. 프로포폴 빈 병이랑 약물이 꽉 찬 일회용 주사기, 심지어 의료용 관까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네. 이건 뭐 차를 거의 “이동식 병원” 아니면 “마약 소굴”로 만들어서 다닌 셈임.
사고 터진 시간은 어제 저녁 8시 44분쯤인데, 30대 여성 운전자가 포르쉐 끌고 가다가 갑자기 경로를 이탈해서 잠수교 근처 둔치로 그대로 수직 낙하함. 그 과정에서 옆에서 멀쩡히 주행하던 벤츠까지 들이받아서 아무 잘못 없는 40대 남성 운전자만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음. 포르쉐 운전자는 정작 타박상 정도만 입었다는데, 차 안에서 발견된 약물들 보면 이건 사고가 아니라 예고된 인재라고 봐도 무방함.
결국 이 여성은 마약류관리법 위반이랑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음. 병원에서 치료 끝나자마자 바로 경찰서로 압송됐다는데, 대체 어디서 그 많은 프로포폴을 구했는지랑 왜 주삿바늘 꽂은 채로 핸들을 잡았는지 아주 궁금해짐. 한강 둔치로 다이빙하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니 이제는 따뜻한 경찰서 조사실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시간임. 경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할지도 검토 중이라는데, 남한테 피해까지 주고 약물 운전한 거 보면 한동안 사회랑 격리돼서 반성 좀 빡세게 해야 할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