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양병원 돌아가는 꼬라지 보면 진짜 숨이 턱 막힘. 간병인 형님, 누님들 79%가 60대 이상이라는데, 이건 뭐 효도 대행 서비스도 아니고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음. 69세 박씨 아재 일과표 보니까 새벽 5시반 기상해서 환자 6명 수발드는데, 기저귀 갈고 밥 먹이고 투석실 뺑뺑이 돌리다 보면 허리 분쇄되기 딱 좋음. 본인도 복대 차고 겨우 버티는데 환자 식은 밥 먹으면서 하루를 보낸다니 진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휴먼 다큐 그 자체임.
근데 더 킹받는 건 정산 내역임. 24시간 풀가동인데 시급 따져보니 3630원 나옴. 최저시급의 35% 수준이라니 이게 지금 실화냐? 웬만한 알바보다 못한 처우에 몸은 작살나는데 누가 하겠음. 그나마 버티던 중국 동포분들도 이제 골병 들어서 은퇴각 잡고 있는데, 이분들 다 떠나면 진짜 “간병 절벽” 제대로 마주하게 될 듯함.
간병비는 비싸서 보호자 등골 휘는데 정작 현장 뛰는 분들은 쥐꼬리만큼 가져가는 이 기묘한 구조 어쩔 거임. 젊은 피 수혈은커녕 있는 고인물들도 증발하기 일보 직전이라 나중에 우리 늙으면 서로서로 셀프 간병해야 할 판임. “노노 간병”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퀄리티 기대하는 건 사치고, 조만간 간병비 폭등해서 병원 근처도 못 갈까 봐 벌써부터 무릎이 시림.
나중엔 병실 안에서 누가 간병인이고 누가 환자인지 숨은 그림 찾기 해야 할지도 모름. 국가 차원에서 대책 안 세우면 이게 미래의 우리 모습이라 더 씁쓸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