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줄 알았던 서울 아파트값 불패 신화에 제대로 금이 가기 시작했어. 한국부동산원 오피셜 떴는데, 서울 전체 오름폭이 4주 연속으로 줄어들더니 드디어 상급지의 상징인 강남 3구랑 용산구가 하락세로 꺾여버렸대. 송파는 작년 3월 이후로 처음 보는 마이너스 수치라고 하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지. 집값 우상향만 외치던 형들 지금쯤 단체로 동공지진 오고 있을걸.
특히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형들은 심장이 쫄깃할 거야. 작년 말에 128억 찍었던 대형 평수가 최근에는 30억이나 몸값을 낮춰서 98억에 매물로 나왔다네. 30억이면 웬만한 서울 아파트 세 채는 살 돈인데 그걸 한 번에 깎아준 셈이지. 다주택자 형들이 양도세 중과 유예 끝나기 전에 일단 던지고 보자는 마인드로 매물을 쏟아내고 있어서 시장에 물건이 한 달 만에 20%나 넘게 늘어났어.
보유세 부담 때문에 고가 1주택자 형들도 차익 실현하려고 눈치 게임 중이라 당분간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아. 강남이 흔들리면 결국 다른 지역도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거든.
전세 시장도 송파구 같은 곳은 대단지 입주 폭탄 때문에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중이야. 래미안아이파크랑 잠실 르엘 같은 곳들이 공급을 밀어내니 버틸 재간이 없나 봐. 이제는 영끌해서 집 샀던 형들도 슬슬 밤잠 설칠 타이밍이지. 거품 빠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데, 역시 영원한 건 절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 부동산 단톡방에 흐르는 그 정적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기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