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가 때문에 숨만 쉬어도 통장 잔고가 살살 녹는 세상인데 드디어 빵집들이 백기를 들었음. 파리바게뜨랑 뚜레쥬르가 다음 달부터 빵이랑 케이크 가격을 깎아주기로 했다는 소식임. 이게 다 정부에서 가격 담합하는 업체들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니까 밀가루랑 설탕 만드는 큰 형님들이 먼저 가격을 내렸거든. 그래서 빵집들도 눈치 보다가 슬며시 동참하는 훈훈한 상황임.
파바는 다음 달 13일부터 11종 정도 가격을 내리는데 단팥빵이랑 소보루빵, 슈크림빵 같은 근본 템들이 100원씩 싸짐. 소소해 보이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게 어디냐 싶음. 식빵이랑 카스텔라도 몇백 원씩 내려가고 심지어 1000원짜리 “혜자” 크루아상도 새로 출시한다니까 지갑 얇은 우리한테는 나름 쏠쏠한 정보임. 비싸서 손 떨리던 캐릭터 케이크는 최대 만 원이나 깎아준다니 조카 생일 때 생색 좀 제대로 낼 수 있겠음.
뚜레쥬르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바로 인하 계획을 발표했음. 여기는 빵이랑 케이크 17종 정도 공급가를 평균 8.2퍼센트나 내린다고 함. 단팥빵이나 밤식빵, 생크림식빵 같은 인기 메뉴들이 100원에서 최대 1100원까지 저렴해진다고 하니 빵순이들 가슴이 웅장해짐. 뚜레쥬르는 파바보다 하루 빠른 12일부터 가격이 내려가니까 빵 쇼핑 갈 때 날짜 잘 체크해야 함.
삼립도 지금 가격 내릴지 말지 눈치 게임 중이라는데 아마 조만간 기분 좋은 소식 들리지 않을까 싶음. 맨날 천장 뚫고 오르기만 하던 물가가 아주 조금이라도 내려가니까 간만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임. 이제 편의점 빵으로 끼니 때우지 말고 프랜차이즈 빵도 가끔은 플렉스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기도해 봄. 우리 소중한 지갑 절대 지켜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