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딴 여자랑 모텔 들어가는 거 포착했다는 첩보 입수하자마자 바로 현장 급습해버린 사건임. 빡친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거기서 나체 상태인 상간녀를 20분 동안 발로 차서 갈비뼈를 부러뜨려 놨음. 전치 4주면 거의 한 달을 병원에 누워 있어야 하는 수준인데, 복수 혈전치고는 수위가 좀 세긴 했음.
근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선을 세게 넘어버림. 옷 입으려는 상대방 나체 사진을 폰으로 찍더니 이거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시전함. 심지어 상간녀 직장 관계자한테 연락해서 “나 나체 사진 인쇄소에 맡겼으니까 이 바닥에서 못 살게 하겠다”라고 엄포까지 놓음. 복수심에 눈이 멀어서 범죄의 영역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린 셈이지. 사적 제재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는 대목임.
결국 법원 형사12부 형님들이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랑 징역 1년을 때려버렸음. 판사님 말로는 죄질이 상당히 안 좋고 피해 보상하려는 노력도 1도 안 보인다고 엄중 경고함. 다만 남편 불륜이라는 참작 사유도 있고 도망갈 관상은 아니라고 봐서, 일단 합의할 기회 주려고 법정 구속은 면해준 상태임. 즉, 지금 바로 철창행은 아니지만 조만간 빨간 줄 긋게 생겼다는 뜻임.
분노 조절 실패해서 인생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생긴 안타까운 상황임. 불륜 잡으려다 본인이 철창 구경 가게 생긴 이 상황, 진짜 현실판 부부의 세계가 따로 없음. 법이 참 냉정한 게 감정 앞세우다가는 가해자랑 피해자 위치가 순식간에 뒤바뀌어버림. 복수는 차갑게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을 증명한 사건이라 볼 수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