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랑 김정은이 다시 만날지도 모르겠어. 백악관에서 공식적으로 트럼프가 김정은이랑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입장을 냈거든. 전날 김정은이 “우리 핵 있는 거 인정해주고 적대적으로 안 굴면 잘 지내볼게”라고 슬쩍 떡밥을 던지니까 미국 쪽에서 바로 덥석 문 셈이지.
백악관 당국자 말로는 대북 정책 기조가 바뀐 건 절대 아니라고 선을 긋기는 해. 그래도 트럼프는 여전히 대화에 진심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나 봐. 집권 1기 때 싱가포르, 하노이, 판문점까지 세 번이나 만나서 한반도 정세 관리했던 실적을 엄청 강조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어. 역시 비즈니스맨 출신이라 그런지 실질적인 협상보다는 일단 만나서 화끈하게 쇼부 보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아.
지금 외교가에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트럼프가 중국 방문할 때 북미 정상이 어떤 식으로든 다시 소통하지 않을까 엄청 눈여겨보고 있어. 하노이에서 노딜로 씁쓸하게 끝난 뒤로 비핵화 협상이 완전 멈춰있었는데, 다시 불이 붙으려는 모양새라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야.
둘의 관계가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인지 아니면 진짜 찐한 브로맨스인지 다시 한번 증명할 기회가 오고 있는 것 같아. 이번에도 만나면 역대급 짤 하나 더 생성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 복잡한 정치판 얘기긴 한데 결국 요약하자면 “우리 다시 만나서 얘기 좀 할까”라며 슬슬 간 보면서 썸 타기 시작했다는 소리야.
비핵화라는 장벽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트럼프 스타일대로라면 또 어떤 깜짝쇼를 보여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 이번엔 하노이 때처럼 짐 싸서 돌아가는 일 없이 뭐라도 하나 건져올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