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축제에 그분이 오신다네. 바로 논란의 중심 황영웅이야. 이번에 강진군청이 아주 비상이라더라고. 원래 8천 명 정도 올 줄 알았는데 팬들이 하도 몰려든다니까 아예 만 명까지 예상치를 풀로 땡겨서 올렸대. 그래서 무려 ‘경호 1단계’라는 어마어마한 체계까지 가동한다고 하네. 경호원이랑 안전 인력을 쫙 깔고 주차 전쟁에 대비하느라 군청 공무원들 영혼 갈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기분이야. 웬만한 아이돌 콘서트 저리 가라 할 수준이라 담당자들 잠도 못 자고 준비하고 있겠어.
재밌는 건 팬들 화력이야. 황영웅 얼굴로 도배된 래핑 버스만 170대가 넘게 전국 각지에서 내려온대. 인근 숙소랑 식당은 진작에 풀방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만 한 40억 원 정도 될 거라니 이건 뭐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수준이지. 팬들도 나름 매너는 챙기려는지 앞자리는 강진 군민들한테 양보하고 자기들은 별도 구역에서 질서 있게 보겠다고 선언했다나 봐. 팬심이 정말 지독할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사실 이 형님, 과거 학폭 의혹 때문에 출연이 되네 마네 말이 참 많았잖아. 군청에서도 처음엔 눈치 보다가 출연 결정을 한 번 번복하기도 했거든. 근데 소속사에서 학폭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딱 잘라 말하니까 결국 다시 무대 세우기로 했대. ‘불타는 트롯맨’ 시절에 과거 전과랑 데이트 폭력 논란 터지면서 하차하고 방송에선 보기 힘들었는데 오프라인 화력은 여전히 무시무시하네. 축제는 3월 2일까지라는데 과연 이번 무대가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키보드 배틀의 시작이 될지 지켜보는 맛이 아주 쏠쏠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