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 손흥민이랑 이병헌이 만났는데 이게 엉뚱하게 현대차한테 역대급 행운을 가져다줬어. MLS 개막전에서 둘이 반갑게 인사하는 사진이 찍혔거든. 근데 사진 속 이병헌 가슴팍에 제네시스 로고가 아주 선명하게 박혀 있는 거야. 이거 보고 다들 현대차가 작정하고 광고 때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현대차 관계자들도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네.
사실 그 조끼는 며칠 전에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 기념품으로 나눠준 건데 이병헌이 그냥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입고 나온 거래. 협찬도 아니고 광고 계약도 아닌데 월드스타가 자발적으로 인간 광고판이 되어버린 거지. 돈 한 푼 안 쓰고 글로벌 홍보 효과를 이만큼 뽑아내다니 현대차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싶어. 마케팅팀 직원이 보면 아마 그 자리에서 공중제비 돌았을 듯.
여기서 끝이 아니야. 손흥민이 현지에서 제네시스 GV80 쿠페를 직접 운전하는 영상까지 퍼지면서 쐐기를 박아버렸어. 연봉만 160억 원 찍는 쏘니가 수많은 슈퍼카 놔두고 국산차를 선택했다는 거 자체가 이미 게임 끝이지. 굳이 말로 안 해도 “이거 좋은 차야”라고 인증해 준 셈이라 팬들 사이에서도 제네시스 위상이 수직 상승했어.
메시가 나온 경기보다 이 투샷이 더 화제였다고 하니 말 다 했지. 진짜 억만금 들인 마케팅보다 이런 자연스러운 폼이 훨씬 무서운 것 같아. 현대차는 지금쯤 앉아서 코 풀고 있을지도 몰라. 이병헌의 패션 센스와 손흥민의 국산차 사랑이 만나서 만든 뜻밖의 갓네시스 홍보였어. 이 정도면 회장님이 밥 한 번 사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더라. 아무튼 계획된 거 하나 없이 이렇게 터지는 게 진짜 마케팅의 정점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