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에 진심인 브라이언이 한가인 집 털러 갔다가 진짜 영혼 가출하는 줄 알았대. 처음엔 연정훈 서재 가서 먼지 쌓인 거 보고 부동산 가서 집 내놓으라고 독설 날릴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청소 예능인 줄 알았거든. 근데 진짜 빌런은 욕실에 숨어 있었음.
욕조를 딱 열었는데 거기 도마뱀이랑 개구리가 전세 내고 살고 있는 거야. 근데 더 소름 돋는 건 걔네 밥이라고 살아있는 귀뚜라미 100마리를 욕조에 같이 풀어놨대. 브라이언은 그거 보자마자 바로 돌고래 비명 지르면서 멘탈 바사삭 됐는데 한가인은 세상 평온하게 설명하는 게 킬포임.
원래 거실에 있었는데 겨울이라 추울까 봐 따뜻한 욕실로 옮겨준 거래. 온도계랑 습도계까지 완벽하게 세팅해둔 거 보면 거의 전문 브리더 포스임. 심지어 애들이 귀뚜라미를 팔 위에 올려놓고 같이 논다는 소리 듣고 브라이언은 거의 실성하기 직전까지 갔음.
우리가 알던 단아한 여신 한가인은 어디 가고 그냥 생태계에 진심인 육아 고수만 남은 느낌이라 진짜 인간미 넘침. 브라이언은 청소하러 갔다가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이한 것 같지만 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한 꿀잼 에피소드가 없음. 여신님 집 욕조가 곤충 농장이었을 줄 누가 알았겠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