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스 현주엽이 이번엔 음식이 아니라 아들 멘탈을 제대로 싹쓸이해버렸네. 평소처럼 훈훈하게 가나 싶더니 아빠의 과잉 친절이 대참사를 불러왔어. 아들 준희 방을 정리해주겠답시고 들어갔다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거지. 첫사랑 누나랑 찍은 네 컷 사진에 커플 키링까지 찾아내서 압수수색 들어갔는데, 여기서 멈췄어야 할 손가락이 기어코 사고를 쳤더라고. 아들이 애지중지하던 프라모델을 만지작거리다가 아예 조각을 내버린 거야.
학교 갔다가 돌아와서 처참한 현장을 목격한 준희는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졌을 듯해.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소중한 추억템들을 아빠가 다 헤집어놨으니 눈 뒤집히는 게 당연하지. 옆에서 보던 전현무조차 기겁하면서 고개를 돌릴 정도였는데, 현주엽은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사진 속 정체가 누구냐며 취조를 시작하네. 결국 참다못한 준희는 “이건 나한테 진짜 소중한 거다”라며 울분을 토하더니 몸에 달린 마이크까지 냅다 던지고 그대로 가출을 선언했어.
문제는 준희가 예전에 불면증이랑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 때문에 폐쇄 병동에 세 번이나 입원했을 정도로 마음의 병이 깊었다는 거야. 지금도 약 먹으며 겨우 버티고 있는데 아빠가 선을 세게 넘어버리니까 멘탈이 바스러진 거지. 연락도 끊고 사라진 아들을 찾으려고 밤거리를 헤매는 현주엽 표정을 보니 정말 망연자실 그 자체더라. 아무리 아빠라도 자식 사생활에 저렇게 무대포로 들어가는 건 좀 아니지 싶어. 이번 기회에 아빠가 선 넘는 행동에 대해 제대로 반성해야 할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