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 있는 반려견 놀이터에 역대급 빌런이 나타나서 커뮤니티가 뒤집어졌어. 60대 아저씨 한 분이 개 짖는 소리 시끄럽고 외지인들 왔다 갔다 하는 거 꼴 보기 싫다고 빵 속에 낚싯바늘을 아주 촘촘하게 박아서 놀이터에 뿌려버렸대. 이거 완전 범죄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 발상이지.
다행히 현장에서 빵 10여 개를 미리 발견해서 실제로 낚싯바늘 빵을 먹은 댕댕이는 없다고 하니 천만다행이야. 만약에 애들이 그거 모르고 넙죽 삼켰으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명치가 아릿하네. 경찰 형님들이 CCTV 싹 다 훑어서 범인 특정했는데 결국 근처 사는 주민인 게 밝혀졌어.
근데 법적으로 강아지가 아직 재물로 분류되는 바람에 다친 애들이 없어서 재물손괴 미수 혐의로 입건됐다고 해. 생명을 해치려 한 행위인데 재물손괴 미수라니 법이 참 묘하지 않냐. 하여튼 세상은 넓고 빌런은 많으니까 견주들은 산책할 때 애들이 바닥에 떨어진 거 함부로 안 주워 먹게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해야 할 것 같아.
아무리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받았어도 그렇지 낚싯바늘 빵을 던지는 건 진짜 선을 세게 넘은 거 아니냐고. 댕댕이들 노는 곳에 이런 함정 파놓는 창의적인 악행은 제발 그만 보고 싶다. 다들 산책 나갈 때 간식은 무조건 집에서 가져온 것만 먹이고 길바닥에 떨어진 건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자. 나쁜 짓 하면 결국 다 잡히게 되어 있다는 걸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증명해준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