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드디어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 서문시장에 떴어.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하고 나서 첫 지방 나들이인데, 거기서 붕어빵이랑 호두과자 야무지게 뜯으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질러보겠다”고 선언했지. 사실상 이번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라도 기어 나오겠다는 시그널을 강하게 던진 셈이라 정치권이 아주 요동치고 있어.
근데 이게 그냥 평범한 시장 먹방 투어가 아니었어. 옆에 친한계 의원들이 팬클럽마냥 우르르 따라붙었는데, 이걸 본 당권파 형들이 눈이 뒤집혔지 뭐야. 제명된 사람 쫄래쫄래 따라다니는 게 해당 행위라면서 바로 징계 카드 만지작거리고 있거든. 아주 그냥 자기들끼리 물고 뜯고 뼈까지 발라먹을 기세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중이야.
현장 분위기도 완전 혼돈 그 자체였어. 한쪽에서는 “동훈이 형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연호하는데, 길 건너편에서는 “배신자는 꺼져라”면서 고성이 난무하더라고. 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도 한동훈 왜 왔냐고 소리치고 지지자들은 여기가 니네 땅이냐고 받아치면서 말다툼까지 벌어졌어. 서문시장이 순식간에 거대한 배틀 로얄 현장이 돼버린 거지.
한동훈도 가만히 맞고만 있지는 않았어. 자기 도와주는 의원들 징계하겠다는 사람들한테 “완장 찬 홍위병”이라며 제대로 극딜을 박아버렸거든. 보수 재건하러 왔다는데 정작 당 안에서는 서로 완장 차고 칼춤 추느라 정신이 없어 보여. 과연 이 기싸움의 끝이 어디일지 팝콘이나 튀기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