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이랑 이스라엘한테 공습 좀 맞더니 결국 제대로 빡쳐서 호르무즈 해협 길막을 시전해버렸어. 혁명수비대 소장이 직접 인터뷰까지 하면서 이제 여기 못 지나간다고 못을 박았대. 여기가 어떤 곳이냐 하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에서 30퍼센트가 지나가는 그야말로 지구촌 에너지의 젖줄 같은 곳인데 이걸 꽉 잠근 거지. 그동안 말로만 봉쇄하겠다고 입으로만 털던 거랑은 차원이 달라.
실제로 무전기로 배들한테 여기 지금 살벌하니까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 때리고 있나 봐. EU랑 영국 쪽에서도 이 무전 다 들었다고 인증하는 중이고 미국은 이미 상선들한테 저쪽 근처는 피해서 가라고 공지까지 내렸어. 법적 구속력 어쩌고 하지만 총 든 형님들이 지나가지 말라는데 누가 감히 지나가겠어.
진짜 큰 문제는 우리 지갑이야. 지금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인데, 이대로 봉쇄가 장기화되면 120달러에서 130달러까지 수직 상승할 거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어. 거의 두 배 가까이 떡상하는 셈인데, 기름값 오르면 물가 다 같이 미쳐 돌아가는 건 국룰이잖아. 벌써부터 주유소 근처만 가도 지갑이 벌벌 떨리는 상황이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안전자산 찾느라 정신없고 주식시장이랑 외환시장도 이 소식에 직격타 맞을 준비 중이야. 세계 경제에 제대로 동맥경화 오게 생겼는데, 이란이 진짜 끝까지 버틸지 아니면 그냥 기싸움 하다가 슬쩍 풀지 전 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어. 하여튼 지구촌 한쪽에서 불나면 우리 통장이 제일 먼저 타버리는 이 구조는 정말이지 노답이다. 지갑 단속 잘하고 기름 미리미리 채워둬야 할지도 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