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에 중동에서 화끈한 소동이 벌어지는 바람에 전 세계 자산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타는 중이야.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이란을 쳤다는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화나서 호르무즈 해협을 꽉 잠가버렸거든. 여기가 전 세계 원유 배달 통로의 20%나 차지하는 핵심 구역인데, 기름 길목을 막았으니 국제 유가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브렌트유랑 WTI 선물 가격이 장 초반에 10% 가까이 수직 상승하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을 위협했어. 지금은 살짝 숨 고르기 중이지만 여전히 불꽃 튀는 상태라 다들 모니터 앞에서 숨죽이고 있어. 경제 전문가 형들 분석을 보면 이게 그냥 한 판 붙고 끝날지, 아니면 진짜 제2의 오일 쇼크 터지면서 물가랑 금리 다 박살 내고 전 세계 경제를 지옥으로 보낼 장기전이 될지 간 보는 중이라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인플레이션 경로는 물론이고 우리 통장 잔고까지 위태로워질 판이야.
지정학적 쇼크가 터지자마자 아시아 증시는 그야말로 시퍼런 피바다야. 일본 닛케이는 개장하자마자 2.7%나 수직 낙하하며 흠씬 두들겨 맞았고, 홍콩이랑 대만도 파란불 켜져서 곡소리 나는 중이지. 그나마 우리나라는 오늘 3.1절 대체공휴일이라 장이 안 열려서 강제 관망 중인데, 솔직히 내일 아침에 눈 떴을 때 우리 주식들이 무사할지 벌써부터 앞날이 깜깜해. 기름값 오르면 당장 내 차 밥 주는 것도 무서워지는데 중동 형들 제발 선 좀 지켰으면 좋겠다. 전쟁 암운 어쩌고 하더니 진짜로 계좌에 비 내리게 생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