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두바이 음악 축제에서 새해 인사 한마디 했다가 지금 옆 동네 누리꾼들한테 제대로 찍혀서 아주 피곤한 상황이야. 무대에서 당당하게 “루나 뉴 이어”라고 말했는데, 그 나라 분들이 왜 “차이니즈 뉴 이어”라고 안 하냐며 단체로 발작 버튼이 눌려버렸거든. 마침 같이 출연한 중국 아이돌은 보란 듯이 중국설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교질까지 당하며 억울한 공격을 받고 있어.
이 꼴을 지켜보던 서경덕 교수가 참지 못하고 팩트 폭격을 날렸어. 음력설은 중국만의 문화가 아니라 아시아권 전체가 공유하는 소중한 문화인데, 왜 자꾸 자기들 전유물인 것처럼 우기냐는 거지. 이미 뉴욕타임스 같은 공신력 있는 매체에서도 음력설은 한국의 설날, 베트남의 뗏처럼 각자의 명칭이 있는 아시아 공통 명절이라고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상태야.
역시 지드래곤은 월클답게 그 많은 눈총 속에서도 소신 있게 올바른 표현을 썼어. 중국 팬들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지 않고 자기 할 말 딱 하는 모습이 진짜 힙한 스타 그 자체라고 봐. 솔직히 남의 나라 문화 존중할 줄 모르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도 해. 이제는 제발 억지 좀 그만 부리고 다른 나라 에티켓부터 다시 배워오는 게 시급해 보여.
지네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우르르 몰려가서 SNS 테러하는 건 이제 좀 지겹지도 않나 싶어. 지드래곤은 이번에도 선 넘는 트집에 휘둘리지 않고 갓벽하게 대처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자부심이 뿜뿜할 만한 사건이었어. 이제 그분들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서 사고방식 좀 업데이트하고 제발 매너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네. 이참에 본인들이 하는 행동이 얼마나 전 세계적으로 없어 보이는지 스스로 좀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