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라파스 근처에서 상상도 못 할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어. 군용 현금 수송기가 착륙 도중에 활주로를 이탈해서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을 그대로 덮쳐버린 거야. 이 끔찍한 사고로 승무원을 포함해 22명이 목숨을 잃고 29명이 다쳤는데, 안타깝게도 사망자 대부분은 평범하게 길을 가던 시민들이었대.
그런데 사고 현장에서 정말 눈살 찌푸려지는 광경이 펼쳐졌어. 이 수송기가 새로 찍어낸 신권 지폐 1,710만 장을 운반하고 있었거든. 비행기가 박살 나면서 지폐가 사방으로 흩어지니까, 구조를 돕기는커녕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돈을 줍겠다고 달려든 거야. SNS에는 시신이 아직 수습되지도 않은 처참한 현장에서 돈뭉치를 챙기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의 영상이 올라와서 충격을 주고 있어.
군인이랑 경찰 600명이 긴급 투입됐는데도 상황이 통제가 안 될 정도였대. 끝까지 돈을 줍던 12명은 결국 현장에서 연행됐고, 당국은 도난을 막으려고 회수한 지폐를 현장에서 바로 소각하기 시작했어. 일부 시민들은 그 불길 속에서도 돈을 건지려고 달려들어서 최루탄까지 쏴가며 해산시켜야 했다고 해. 은행 측은 전체 물량의 30%인 513만 장 정도가 이미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있어.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대해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어. 돈 때문에 눈먼 사람들의 모습도 충격적이지만, 무엇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희생된 시민들과 그 가족들의 슬픔이 너무 커서 현지 분위기는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무거운 상태야. 중앙은행은 훔쳐간 돈의 일련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사용하면 바로 위조지폐 처리를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들이 참 씁쓸하기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