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12억짜리 아파트랑 현금 1억을 남기고 떠나셨는데, 상속 문제로 형제들 우애가 아주 박살 나기 직전이야. 큰아들은 평소에 부모님 근처 살면서 반찬 챙기고 병원 수발까지 다 들었거든. 근데 동생들은 장례식 육개장 냄새도 안 빠졌는데 “나 지금 대출 때문에 힘드니까 아파트 당장 팔아서 엔빵하자”며 보채기 시작했어.
억울했던 큰아들이 금고를 뒤져보니 아파트 장남 준다는 아빠의 자필 포스트잇이 똬악 나온 거지. 이걸 본 큰아들은 “역시 우리 아빠다” 싶었겠지만 여기서 반전이 터졌어. 법적으로는 그 포스트잇이 유언장 효력이 1도 없대. 유언장으로 인정받으려면 날짜, 주소, 이름 다 쓰고 도장까지 쾅 찍어야 하는데, 포스트잇은 그냥 메모일 뿐이라는 거야. 완전 허무한 상황인 거지.
다만 변호사 형님들 말로는 길이 아예 없는 건 아니래. 큰아들이 부모님을 특별히 지극정성으로 모신 게 증명되면 “기여분”을 인정받아서 지분을 더 챙길 수 있거든. 게다가 여동생이 10년 전 결혼할 때 받아간 전세자금 3억 원도 “특별수익”으로 쳐서 상속 계산기에서 뺄 수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야.
결국 효도도 기록과 증거가 중요하고, 아빠 마음 전하는 데 포스트잇은 너무 가벼웠던 거지. “아파트에서 엄마 모시고 살겠다”는 큰아들의 소박한 꿈이 동생들 빚 잔치에 휘말릴 뻔했는데 법이 어떻게 해결해 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상속 싸움으로 집안 풍비박산 안 나려면 미리미리 법적 규격 맞춰서 유언장 써두는 게 최고라는 교훈을 아주 뼈저리게 남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