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상상을 초월하는 빌런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번엔 가상의 무당 조말례라는 캐릭터를 창조해서 지인 인생을 아주 가루로 만들어버린 부부 사기단 사건이야. 2018년에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피해자한테 접근해서, 장애 있는 자녀 고쳐줄 영험한 무속인을 안다고 꼬드겼더라고. 근데 알고 보니 그 조말례라는 무당, 사실 가해자 A씨가 1인 2역으로 열연한 가짜 캐릭터였음. 목소리까지 변조하면서 신기 가득한 무속인 척 연기했을 거 생각하면 소름이 쫙 돋는 수준이지.
피해자한테 가족 버리고 이사 안 가면 자식들한테 큰일 난다고 가스라이팅 시전하면서 심리적으로 옴짝달싹 못 하게 조종하더니, 나중에는 약점 잡으려고 성적 동영상까지 찍게 해서 협박하는 악질적인 수법을 썼어. 그렇게 아파트 지분 10억에 수표 77억까지 합쳐서 총 87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뜯어냈지 뭐야. 돈을 뜯어내는 과정도 거의 흡혈귀 수준이라 피해자는 돈 마련하려다 빚더미에 앉아서 결국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 살고 있대.
진짜 킹받는 포인트는 이 사기꾼 부부는 이웃한테도 6억 넘게 뜯어내고 아동학대 교사까지 저지르는 등 범죄 종합선물세트 수준으로 살았다는 거야. 검찰이 보완 수사 안 했으면 조말례라는 무당이 진짜 있는 줄 알고 묻힐 뻔한 사건이지. 드라마 대본으로 써도 욕먹을 법한 현실판 악당들인데, 남의 불행과 자식 걱정하는 부모 마음 이용해서 자기 배 불리려던 욕심이 결국 구속기소 엔딩으로 끝났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 제 눈에는 쌍다래끼 난다더니 딱 그 꼴인 것 같아. 가짜 무당 연극까지 해가며 남의 재산 갈취한 업보 제대로 치르길 바란다. 진짜 사람 무서워서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모를 세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