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에서 전세 구하기가 거의 하늘의 별 따기를 넘어 멸종 위기종 수준에 도달했어. KB부동산 지표를 보니까 전세수급지수가 170을 돌파했는데, 100만 넘어도 집 구하기 힘들다는 소리 나오는데 170이면 거의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매물 찾기 힘들다는 뜻이지. 이게 무려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라니 정말 전세 시장에 가뭄이 제대로 들었나 봐.
실제 매물 숫자를 보면 더 기가 막혀. 작년이랑 비교하면 전세 매물이 40%나 광속으로 증발했거든. 연초만 해도 2만 3000건 정도는 있었는데 지금은 1만 7000건대까지 떡락했어. 특히 노도강 같은 서울 외곽 밀집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해서 매물이 반 토막 난 수준이야. 2000가구가 넘는 초거대 단지에 가도 30평대 전세 매물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돼? 중개사 사장님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야.
가격도 무섭게 오르는 중이지. 평균 전셋값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올라서 이제 6억 원은 우습게 넘겨버려.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 계약 연장하는 것도 버거운 세상이 온 거지. 정부가 부동산 규제 빡세게 걸고 다주택자들 쪼아대니까 집주인들이 전세 내놓기보다는 아예 팔아버리는 쪽을 택하고 있거든. 여기에 갭투자까지 막히고 기존 세입자들도 전세금 오르니까 안 나가고 버티기 들어가면서 시장이 완전히 멈춰버린 느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