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이 삼성전자 주식으로 진정한 인간 지표의 정석을 보여줬음. 예전에 7만 원대에 겨우 탈출하더니, 최근 주가가 21만 원까지 치솟으니까 다시 풀매수 때렸다고 함. 이유는 더 어이가 없는데, 주가 떨어질 때 혼자 안 들고 있으면 소외감 느껴서 외롭대. 그래서 다 같이 하락장 맞을 때 옆자리에 앉아있으려고 다시 들어갔다는 거임.
근데 역시나 침착맨이 사자마자 시장 분위기 험악해졌음. 국제 정세 불안으로 코스피가 그야말로 수직 낙하했거든. 삼성전자도 하루 만에 10% 가까이 빠지면서 20만 원 선 무너지고 19만 원대로 복귀했음. 고점에서 물리는 개미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침착맨의 살신성인 매매법이라 할 수 있음.
사실 침착맨은 이 주식을 3년 넘게 존버했던 프로 존버러였음. 예전에 구조대 왔을 때도 “막상 타려니까 싫다”며 버티던 게 엊그제 같은데, 결국 최고점에서 다시 탑승하는 기적의 타이밍을 잡은 거지. 지금 증시 상황 보면 사이드카 발동되고 아주 아수라장인 상태임. 코스피 5800선까지 무너지고 외인들이랑 기관들이 미친 듯이 던지고 있거든.
이날 코스닥도 4% 넘게 빠지고 전체적으로 시장이 아주 박살이 났는데, 침착맨은 21만 원에 들어오자마자 이 사달이 난 거라 더 웃픈 상황임. 하이닉스도 11% 넘게 빠지면서 반도체 형제들이 나란히 미끄러졌는데, 이런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도 “외롭지 않다”며 허허실실 웃는 침착맨의 멘탈이 진짜 광기임. 역시 주식은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고통을 나누기 위해 하는 거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버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