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본질은 결국 누가 먼저 총알이 떨어지느냐 하는 싸움임. 이란이랑 이스라엘, 미국이 제대로 붙었는데 이게 참 웃픈 상황임. 이란은 대당 3천만 원짜리 가성비 드론을 쉴 새 없이 뿌려대는데, 미국이랑 이스라엘은 이걸 막겠다고 한 발에 무려 60억 원이나 하는 금칠한 요격 미사일을 쏟아붓고 있음. 3천만 원짜리 잡으려고 60억을 태우는 게 가성비 면에서는 멸망 수준이지만, 안 막으면 핵심 시설이 날아가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쏘는 중임.
벌써 이란이 주변국 10여 개를 대상으로 미사일이랑 드론을 천 번 넘게 갈겼는데, 중동에서 이런 규모의 무력 충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함. 주변 나라인 UAE나 카타르도 옆에서 같이 얻어맞으면서 열심히 요격은 하고 있는데, 문제는 얘네 방공 미사일 재고도 일주일이면 바닥날 거라는 무서운 소문이 돌고 있음. 이란은 한꺼번에 쏟아붓기보다는 찔끔찔끔 계속 쏴서 상대방의 비싼 미사일을 소진시키는 ‘말려 죽이기’ 전략을 쓰는 중인데 이게 은근히 먹히고 있음.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국방부는 무기 재고 채워 넣으려고 74조 원 규모의 추가 예산을 달라고 하는 중이고, 백악관은 방산 업체 사장들 불러다가 공장 빡세게 돌리라고 압박 들어갔음. 근데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우리 창고에 탄약이 썩어 넘쳐난다고 허세를 부리고 있어서 누구 말이 맞는지 도통 모르겠음. 결국 이번 전쟁은 미사일 공장이 얼마나 빨리 돌아가느냐, 그리고 누가 먼저 지갑이 털려서 항복하느냐에 달린 실전 서바이벌 현질 게임이 되어버린 상태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