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어머니 치매 간병하면서 겪은 썰을 풀었는데 내용이 꽤나 묵직해. 예전에는 남 눈치 보느라 들어오는 방송 거절도 못 하고 앞만 보고 달렸는데, 49살 아홉수 때 온갖 악재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인생 가치관이 180도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어머니가 치매에 뇌졸중까지 겹치면서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는데, 병원에서 난동 부린다고 짐승처럼 묶여 있는 모습을 보고 인간의 존엄성이 무참히 깨지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했나 봐. 한 명 아프면 온 가족이 지옥행 급행열차 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더라고. 그 모습을 보면서 돈이 아무리 많고 성공했어도 가족 건강 무너지면 다 소용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대.
그런데 여기서 진짜 현실적인 포인트가 나와. 어머니를 다시 사람답게, 혼자 화장실 갈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데 1년 동안 쏟아부은 병원비와 에너지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거든. 만약 그동안 열심히 벌어둔 자본이 없었으면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인간의 존엄을 못 지킨 채 병실에 묶여 계셨을 거라는 뼈 아픈 고백을 했어.
다행히 지금은 기억은 가물가물해도 딸 손잡고 네일숍 가서 힐링할 정도로 좋아지셨는데, 안선영은 이게 바로 자본이 주는 힘이라고 강조했어. 결국 건강 잃으면 돈이고 뭐고 다 의미 없지만, 그 최소한의 품위를 유지하고 어머니를 다시 사람답게 살게 해주려면 통장 잔고가 든든해야 한다는 팩폭을 날린 셈이지. 효도도 결국 체력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템빨이라는 현실이 참 씁쓸하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야. 인생 한 방에 훅 가기 전에 미리미리 건강 챙기고 비상금 쟁여둬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