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번에 제대로 칼을 갈았어. 지난번에 미 연방 대법원이 국가별 상호무역 관세 부과하는 거 무효라고 판결 내려서 기분 좀 잡쳤나 본데, 곧바로 새로운 우회 루트를 뚫어버렸지. 백악관에서 독일 총리랑 정상회담 하기 직전에 기자들 모아놓고 조만간 나라마다 세율 다르게 매기는 새로운 관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아주 당당하게 선언해 버렸어.
이 형님 전략은 진짜 심플해. 무역법 122조라는 걸 꺼내 들어서 일단 5개월 동안은 15% 관세를 기본으로 때려놓고, 그 기간에 전 세계 국가들을 탈탈 털어서 맞춤형 관세 조치를 따로 발표하겠다는 거야. 미국 무역대표부 수장인 제이미슨 그리어도 옆에서 5개월 안에 조사 싹 끝낼 테니까 각오하라고 한술 더 떴지. 우리랑 사이좋은 나라도 있겠지만, 불공정 무역 관행은 절대 못 참는다며 경제 안보를 지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중이야.
여기에 재무장관까지 등판해서 대법원이 대통령의 금수 조치 권한 자체는 인정한 거라며 힘을 실어줬어. 4,000건 넘는 소송을 버텨낸 전설의 무역법 301조랑 232조를 다시 꺼내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기선 제압이지. 결국 대법원이 정문 막으니까 옆문이랑 뒷문 싹 다 열고 들어오겠다는 소리랑 다를 게 없어.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제 수출할 때 계산기 두드리는 수준을 넘어서 눈치 게임 제대로 해야 할 판이야. 트럼프 형님의 무역 보복 시즌 2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는 모양새인데, 역시 한 번 꽂히면 끝까지 가는 그 특유의 직진 본능은 아무도 못 말리는 것 같네. 앞으로 글로벌 무역 판도가 어떻게 굴러갈지 아주 흥미진진해지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