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순의 아이콘 심은하 근황이 오랜만에 떴는데 반응이 아주 묘하더라고. 이제 54세가 된 심은하가 남편 지상욱이랑 비행기에서 찍은 셀카가 공개됐는데, 우리가 알던 그 시절 여신의 모습과는 살짝 괴리감이 느껴져서 커뮤니티가 아주 활활 타오르는 중이야.
사진 속 모습을 보면 남편이랑 세상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턱살이랑 눈썹 정리가 안 된 걸 보고 “그냥 동네 아줌마 다 됐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어. 심지어 은퇴했어도 연예인인데 맨얼굴로 다니는 게 대단하다는 식의 뼈 때리는 댓글도 달렸지. 샵에서 다 해주던 시절만 기억하다가 셀프 메이크업의 한계를 본 것 같다며 팩폭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남편이 사진을 너무 안티급으로 찍은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지배적이야. 각도가 아래에서 위로 향하고 있는데, 이 각도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대체 몇이나 되겠어. 최근에 실물을 직접 본 사람의 목격담에 따르면 여전히 얼굴 작고 예쁘다는데, 역시 사진은 각도빨이 9할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이지. 짱구 눈썹이면 좀 어때, 옆집 언니처럼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오히려 인간미 넘치고 보기 좋다는 응원글도 많아.
90년대 마지막 승부의 다슬이로 전국 모든 남자의 마음을 훔쳤던 시절을 생각하면 세월이 참 무심하긴 해. 2001년에 쿨하게 은퇴하고 벌써 20년 넘게 지났는데, 이제는 톱스타 심은하가 아니라 두 딸의 엄마로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이 참 건강해 보여. 억지로 젊어 보이려고 시술 범벅 하는 것보다 이렇게 세월을 정통으로 맞으면서도 당당한 게 진짜 리얼 힙스터 아닐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