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미사일 날아다니니까 내 주식 계좌가 실시간으로 삭제되고 있어.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이란이랑 제대로 맞짱 뜨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체가 말 그대로 수직 낙하를 시전해버렸지.
특히 한국 증시는 거의 멸망전 수준인데, 코스피는 12퍼센트 넘게 빠지고 코스닥은 14퍼센트나 밀리면서 개미들 멘탈을 가루로 만들었어. 사이드카는 이틀 연속으로 터져서 이제는 이게 일상인가 싶을 정도야. 삼전이랑 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든든했던 대장주 형님들도 속절없이 무너지는 걸 보니 2008년 금융위기 때의 그 매운맛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기분이야.
옆 나라 일본이랑 대만도 같이 두들겨 맞고 있는데, 아시아 증시가 이렇게 단체로 떡락하는 건 결국 기름값이 제일 큰 문제지. 우리나라처럼 중동에서 기름 떼다 쓰는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소리만 들려도 바로 지옥행 급행열차 타는 거나 다름없거든.
기름값 오르면 안 그래도 비싼 물가가 더 미쳐 날뛸 텐데, 인플레이션 압박까지 겹치면 진짜 답도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 전문가들도 전쟁 긴장이 좀 풀리거나 최소한 더 안 싸워야 증시가 바닥을 칠 거라고 하더라고. 제발 중동 형님들이 화 좀 가라앉히고 평화 모드로 전환했으면 좋겠어. 계좌에 빨간불 구경해 본 지가 언젠지 이제 기억도 안 날 지경이라 주식 창 끄고 강제 장기 투자 들어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