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아주 그냥 수직 낙하를 넘어서 내핵까지 뚫으러 가고 있어. 엊그제 6000피 찍었다고 샴페인 터뜨리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몰라. 하루 만에 700포인트 가까이 증발하면서 5000피 초반까지 밀렸는데, 이건 뭐 하락이 아니라 그냥 폭격 수준이야. 25년 만에 역대 최고 하락률 경신했다는데, 서킷브레이커 걸리고 주식 창 멈추는 거 보면서 다들 넋이 나갔지.
기관들은 무슨 원수라도 진 건지 6천억 가깝게 던지면서 지수를 아주 짓이겨놨어. 국장 대장주인 삼전이랑 하이닉스도 십 퍼센트씩 빠지면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데, 내 계좌 보고 있으면 눈에서 땀이 나더라고. 종토방 가보니까 “전쟁은 저쪽에서 하는데 왜 내 돈이 사라지냐”며 억울해하는 개미들이 한가득이야. “중형차 한 대 값이 이틀 만에 삭제됐다”는 슬픈 전설이 현실이 되고 있어.
이 와중에 용감한 개미들이랑 외인들은 저점이라고 생각했는지 슬쩍 줍줍 하긴 했더라.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지금 상황이 너무 비이성적이고 과도한 공포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기업 이익 전망이 박살 난 건 아니라서 5000 밑으로는 안 내려갈 거라는데, 이미 멘탈 터진 사람들한테는 위로도 안 될 듯해. 전쟁 리스크 반영해도 이 하락 속도는 에바참치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 다들 한강 물 온도 체크하지 말고 일단 존버가 답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