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미나브에 위치한 어느 여자 초등학교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서 학생 175명이 목숨을 잃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어. 배움을 이어가던 어린아이들이 갑작스러운 폭격의 희생자가 된 건데, 합동 장례식장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들의 마지막 길을 지켰대. 트럭에 실린 관 위로 사탕과 장미 꽃잎을 뿌리며 울부짖는 유가족들 모습을 보니 정말 맴찢이더라. 사망자가 워낙 많아서 지역 영안실이 꽉 차는 바람에, 시신을 보관하려고 냉동 차량까지 동원해야 했을 정도로 상황이 진짜 말이 아니었어.
공습 지점 주변을 살펴보니 학교 바로 옆 건물들에 혁명수비대 의무사령부나 문화 단지 같은 간판이 달려 있긴 했어. 하지만 학교 운동장과 건물은 이 군사 시설들과 담장으로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고, 학교가 군사적으로 이용되었다는 흔적도 전혀 없었다고 해. 유네스코는 이번 사건을 두고 교육의 공간에서 학생들이 살해된 명백한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상황이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역시 꿈을 품고 학교에 가던 소녀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했지. 이번 공습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데, 테헤란에 있는 또 다른 고등학교도 공격을 받아 학생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어. 공동묘지에 수십 개의 무덤 구덩이가 한꺼번에 파이는 광경은 전쟁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