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쌤 유튜브 보는데 윤석열 9수한 썰이 올라왔더라고. 알고 보니 이게 다 의리 때문이었다는 게 좀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기네.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결혼한 친구 마누라가 가출했다고 애 봐달라니까 알사탕 한 봉지 들고 가서 3박 4일 동안 애를 봤대.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그랬다는데, 이 정도면 사법시험 합격보다 육아 달인 되는 게 더 빨랐을 것 같음.
심지어 동기가 결혼하는데 함 들어줄 사람 없다고 하면 시골까지 쫓아가서 도와줬다나 봐. 뭐 하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 생기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파헤치는 성격이라는데, 친구 일도 자기 일처럼 끝장을 보는 스타일인 듯. 전한길 쌤은 이거 듣고 완전 훈훈한 미담이라고 감동 제대로 먹었더라고. 요즘 세상에 이런 오지랖 넓은 형 있으면 든든하긴 하겠는데, 내 인생 걸린 시험 망치면서까지 이러는 건 솔직히 광기 섞인 의리라고 봐야지.
여기서 끝이 아니고 전한길 쌤이 최근에 윤 전 대통령한테 A4 용지 7장 분량의 편지도 보냈대. 현재 정세랑 자기 심경 꾹꾹 눌러 담아서 변호인 통해 전달했는데, 놀랍게도 답장까지 왔다는 거야. 편지 잘 받았고 반가웠다면서, 이준석 대표랑 했던 부정선거 토론도 챙겨봤다고 하더라고. 국민들 깨우는 대단한 토론이었다면서 전한길 쌤의 용기랑 헌신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는데, 이 둘의 티키타카는 진짜 세계관 충돌급이라 흥미진진함.
결국 9수라는 게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주변 챙기느라 바빠서 늦어진 거라는 얘긴데, 전직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고 싶었나 봐. 전한길 쌤 입장에선 전설적인 에피소드 하나 추가한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