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유소 가면 완전 헬파티 열리고 있음. 중동에서 뻥뻥 터지는 정세 불안 때문에 우리나라 기름값이 로켓 타고 우주로 수직 상승 중이야. 어디서 휘발유 1700원대라는 소문만 나면 동네 차들 다 모여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니까. 다들 기름통 터지기 직전까지 꽉꽉 채워 넣으려고 눈치싸움 장난 아니야. 어제 기름 안 넣고 버틴 흑우들 피눈물 흘리며 속출하는 중.
어제 1700원 하던 게 오늘 눈 떠보니까 1800원, 1900원 훌쩍 넘어가니까 사람들 딥빡할 만도 하지. 특히 경유는 유럽 난방 수요까지 겹쳐서 휘발유 가격을 역전해버린 혼돈의 카오스 상태야. 25년 차 지게차 아재도 기름값 폭등에 멘붕 왔다고 하더라. 오를 때는 빛의 속도고 내릴 때는 나무늘보 뺨치는 기적의 가격 방어력에 다들 분노 게이지 만땅 채웠음. 심지어 어제 재고 없다고 영업 안 하던 주유소가 오늘 가격 싹 올려서 파는 꼼수까지 등장했다는 썰도 돌면서 민심 엄청 흉흉해지고 있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니까 정부에서도 드디어 칼 빼들었음. 주유소들 돌아다니면서 폭리 취하는 곳 참교육하겠다고 합동반 띄우고, 지역별로 최고가격 지정까지 만지작거리는 중이야. 공정위랑 법무부도 혹시 정유사들 몰래 담합하는 거 아니냐고 눈에 불을 켜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으름장 놓고 있지.
근데 여기서 꿀잼 포인트는 서로 남 탓 오지게 하는 중이라는 거. 정유사들은 “우린 국제 유가 오르는 대로 파는 것뿐임. 완전 억울함” 시전 중이고, 주유소 협회는 “정유사가 도매가 팍팍 올리는데 소매점인 우리가 무슨 수로 싸게 파냐”면서 서로 폭탄 돌리기 하고 있어. 주유소 직원도 가격이 하도 빨리 바껴서 얼마에 떼오는지도 모르겠다며 한숨 푹푹 쉬는 중. 결국 고래 싸움에 텅장 되는 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뿐인 듯. 당분간 강제 다이어트 겸 뚜벅이 생활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