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제들이 드디어 선 넘다가 제대로 참교육당했다는 소식이야. 그동안 바가지 요금으로 말 많았던 탐라문화제랑 전농로 왕벚꽃축제가 이번에 제주도 지정축제 평가에서 광탈했어.
이유는 뭐 뻔하지. 작년에 보여준 그 어메이징한 먹거리 수준 때문이야. 벚꽃축제에서 순대 6개 덜렁 내놓고 2만 5천원 받던 패기는 어디 가고 결국 예산 깎이는 새드 엔딩을 맞이했네. 순대 한 알에 거의 4천원 수준인데 이건 뭐 금이라도 발랐나 싶을 정도였지. 탐라문화제 김밥도 레전드였는데 밥만 한 가득이고 속재료는 실종된 수준이라 보는 사람 뒷목 잡게 만들었거든.
이런식으로 장사하니 제주도 인심 다 죽었다는 소리 나오고 관광객들 발길 끊기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 싶어. 이번에 탈락하면서 2027년 예산 보조율이 100%에서 70%로 떡락하고 추가 보너스 같은 인센티브도 얄짤없이 사라졌대. 돈줄이 끊겨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봐.
축제랍시고 판 깔아놓고 뜨내기손님 상대로 한탕 해보려던 심보가 아주 투명하게 보였는데 이번 기회에 운영진들이 뼈아프게 반성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창렬스러운 음식 대신 진짜 축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다시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거야. 먹는 걸로 장난질하면 결국 이렇게 나락 가는 게 이 바닥의 국룰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