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후이성에서 족보가 아주 제대로 꼬여버린, 근데 또 묘하게 훈훈한 사건이 터졌어. 3년 전에 각자 아들이랑 딸 데리고 재혼해서 살던 부부가 있었는데, 한 집에서 밥 먹고 지내다 보니까 서로의 자녀들이 성격도 좋고 믿음직스러웠나 봐. 그래서 부모님들이 직접 나서서 “남 주지 말고 우리끼리 진짜 가족 하자”라며 의붓남매 사이인 아들딸을 중매 서서 결혼까지 시켜버렸음.
졸지에 법적 남매에서 진짜 부부가 된 건데, 이게 가능한가 싶겠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이라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 없대. 시어머니가 곧 새엄마고 장인어른이 곧 새아빠가 되는, 그야말로 고부갈등이나 장서갈등이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무적의 가족 조합이 탄생한 거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나중에 태어날 애는 친가 외가 구분하다가 뇌정지 오겠다”는 반응이랑 “상처 있는 두 집안이 합쳐져서 더 단단해진 거니 이건 킹정이지”라는 반응이 아주 핫해.
사실 이런 파격적인 결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포르투갈의 유명 모터사이클 레이서도 11년 동안 의붓여동생이랑 몰래 사귀다가 결국 결혼 골인한 전적이 있거든. 전문가들도 서로에 대한 신뢰가 이미 검증된 상태라 일반적인 결혼보다 훨씬 정서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더라고. 부모님이 직접 검증하고 맺어준 인연이니 만큼 웬만한 결정사보다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 족보는 좀 복잡해지겠지만 본인들이 행복하면 그만인 부분 인정? 고부갈등 제로라는 게 진짜 부러운 포인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