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무서운 건 건강뿐만 아니라 내 지갑까지 통째로 잠가버리기 때문이야. 요즘 “치매머니”라는 말이 핫한데, 이게 뭐냐면 치매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면 내 통장에 돈이 수억 원 있어도 은행에서 절대 안 꺼내주는 현상을 말해. 실제로 서울에 사는 어떤 사람은 아버지 계좌에 2억이 있는데도 요양비 1000만 원을 못 찾아서 결국 자기 생돈으로 메꿨대. 은행은 나중에 가족끼리 소송 걸리고 싸움 날까 봐 본인 의사 확인 안 되면 국물도 없거든.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게, 작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124만 명이나 된대. 이들이 가진 재산만 154조 원이고 1인당 평균 2억 수준이라 중산층도 예외가 아니야. 2050년에는 묶이는 돈이 무려 488조 원까지 치솟을 거라니 말 다 했지. 돈이 증발하는 건 아닌데 주인이 통제권을 잃으면서 사실상 돈이 감옥에 갇히는 셈이야. 효도하려다가 자식들 가계 경제까지 박살 날 수 있는 구조지.
결국 사후 약방문보다는 “미리미리” 설계를 해두는 게 유일한 답이야. 정신 말짱할 때 후견인을 미리 찍어두거나, 은행이랑 계약해서 치매 오면 요양비로만 자동으로 돈이 나가게 만드는 “치매안심신탁” 같은 걸 활용해야 해. 아니면 법원 가서 성년후견 신청해야 하는데, 이거 결정 나오기까지 수개월 걸려서 그동안 쌓이는 병원비는 고스란히 자식들 등골 휘게 만드는 몫이 돼버려.
제일 수익률 높은 재테크는 결국 치매 자체를 최대한 늦추는 거겠지. 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고 뇌에 자극 좀 주면서 관리하는 게 최고야. 부모님 자산 목록 미리 체크하고 형제들이랑 역할 분담 확실히 합의해두자고. 지금 준비 안 하면 내 피 같은 돈이 눈앞에 있어도 못 쓰는 그림의 떡이 되는 수가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