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생후 20개월밖에 안 된 어린 아기가 집에서 홀로 방치되다가 결국 영양결핍으로 세상을 떠나는 너무나도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어.
경찰 조사에 따르면 20대 친모가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굶주리게 방치해서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고 해. 이 친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는데, 수갑을 차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린 모습이었어. 취재진이 쏟아내는 여러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다가, 아기에게 마지막으로 음식을 준 게 언제냐,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만 짧게 “미안하다”라고 대답했다고 하더라.
사건의 내막을 들여다보니 이 친모는 남편 없이 홀로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이었고, 생계와 의료 혜택을 받는 기초생활수급자였어. 경제적으로 몹시 궁핍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버텨왔던 것 같아. 국과수 부검 결과 다행히 직접적인 신체적 학대 흔적은 없었지만, 아기가 오랜 시간 굶주림에 시달리다 영양결핍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고 있어.
아무리 생활고에 시달리고 현실이 막막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작고 여린 생명을 굶어 죽을 때까지 내버려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야. 복지 사각지대에서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쓸쓸하게 고통받았을 아기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 한창 따뜻한 품에서 자라야 할 아이가 이렇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비통해. 다시는 이런 끔찍한 아동 방임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해. 하늘의 별이 된 아기가 그곳에서는 배고픔 없이 따뜻하게 쉬기를 진심으로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