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이라는 시민단체가 털보 아저씨 김어준을 허위사실 유포랑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선포했어. 재밌는 건 이 발표를 이재명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직접 등판해서 올렸다는 거야.
발단은 이래. 이재명 대통령이 해외 순방 간 사이에 중동 사태가 터졌잖아? 근데 김어준이 방송에서 “총리실이 대책 회의도 안 한다, 완전 아빠 없는 자식 같은 느낌이다”라고 입을 턴 거지. 총리실은 “뭔 소리냐, 우리 매일매일 회의 열었다”라며 팩트체크도 안 하고 가짜뉴스 퍼뜨린다고 완전 극대노한 상태야.
시민단체는 여기서 한술 더 떠서 김어준을 국무총리랑 당대표 사이를 이간질하는 ‘반명 수괴’로 지목해버렸어. 팬카페 회원들도 게시글에 “드디어 털보의 악행을 저지할 때가 왔다”, “국정 운영 빌런이다”라며 폭풍 공감하며 응원 댓글을 달고 있지.
근데 사실 총리실이랑 김어준의 기싸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야. 올해 초에 총리실 쪽에서 김어준이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 꽃’에 “우리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제발 좀 빼주라”고 요청했단 말이지. 근데 김어준이 “빼달라고 요구하는 건 그쪽 자유고, 조사에 넣는 건 내 마음임” 이라며 마이웨이로 밀어붙이고 그냥 결과를 발표해버렸어. 그때도 총리실이 선 넘었다고 항의했는데, 그때부터 차곡차곡 쌓인 마일리지가 이번에 제대로 터진 거 같아.
아무튼 ‘반명 수괴’ 타이틀까지 얻은 김어준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갈지 팝콘 각 제대로 잡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