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214회 로또 번호가 10, 15, 19, 27, 30, 33으로 결정됐는데 보너스 번호는 14라고 해. 1등 당첨자가 무려 12명이나 나왔다는데 한 사람당 24억 원 넘게 가져간대. 이 정도면 전생에 이순신 장군님이랑 같이 거북선 타고 왜군이라도 물리친 수준 아니냐. 내 통장 잔고는 소꿉장난 수준인데 누구는 하룻밤 사이에 인생 역전하는 거 보니 배가 살살 아픈 게 실화인가 싶어.
2등은 99명이 당첨돼서 4900만 원씩 챙기고 3등은 3600명 정도가 134만 원씩 받는다는데 솔직히 3등만 돼도 입이 귀에 걸릴 것 같아. 근데 난 오늘도 5등 5000원조차 안 돼서 지갑에 꽝 된 종이만 수북하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부터 1년 안에 안 찾아가면 얄짤없이 국가로 넘어가니까 당첨된 금수저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제때 돈 받아 가길 바랄게.
혹시라도 200만 원 넘는 금액 당첨됐으면 복권 뒷면에 이름이랑 주민번호 적고 서명해서 청구해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이니까 알아두고. 당첨금 수령 마지막 날이 빨간 날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봐준다니 그나마 다행이긴 해. 근데 사실 이런 걱정은 진짜 당첨이나 되고 나서 하는 게 맞겠지.
이번 주도 로또 명당 줄 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헛된 꿈이나 꿔야 하는 현실이 참 웃프다. 다음 생에는 복권 1등 당첨되는 운빨 좀 타고나고 싶어.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로또 종이 보면서 한숨 쉴 생각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