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소년단이 오는 21일에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한다는데, 벌써부터 숙박 업소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다 배가 뒤집히게 생겼어. 서울시 형님들이 가만히 있겠냐고. 종로랑 중구 일대 숙박업소 83군데를 기습적으로 털었는데, 그중 18군데가 딱 걸려버렸지 뭐야. 요금표도 안 붙여놓고 배짱 장사 하려다가 이제는 쇠고랑 차게 생긴 거야. 양심 어디로 갔는지 의문인 부분이지.
걸린 곳들은 영업신고증도 없고 요금표도 안 걸어둔 근본 없는 업소들이야. 수사 결과에 따라서 징역을 살거나 수백만 원 벌금을 내야 한다는데, 사실 이건 약과야. 진짜 무서운 건 서울시에서 걸어놓은 현상금이지. 오피스텔 불법 숙박이나 바가지 요금 제대로 찌르면 포상금이 무려 최대 2억 원이나 된다고 해. 이 정도면 직장 때려치우고 광화문 일대 잠복근무 들어가야 할 판 아니야. 전 국민이 현상금 사냥꾼으로 전직하게 생긴 상황이지.
외국인 아미들이 한국 와서 기분 잡치고 돌아가지 않게 공연 날까지 아주 뼈를 깎는 단속을 한다니까, 꼼수 부리던 업주들은 이제 발 뻗고 자기 힘들겠어. 돈 몇 푼 더 벌려다 인생 로그아웃 당할 수도 있으니 정신 차려야지. 2억 상금 탐나면 지금 바로 주변 불법 숙소 찾아보는 게 어때. 진정한 창조경제는 바로 이런 투철한 신고 정신에서 나오는 법이지. 아미들 지갑 지켜주려다 신고자 지갑이 두둑해지는 훈훈한 광경이 기대된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요금을 뻥튀기한 건지 모르겠는데, 이건 거의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른 수준이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