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공원에서 어떤 중학생이 동급생을 신나게 놀리다가 그걸 보고 참다못해 말리러 온 친구 어머니를 밀쳐서 넘어뜨리는 선 넘는 짓을 저질렀어. 여기서 끝이 아니라 넘어진 분을 발로 차고 친구까지 위협하는 등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 한 편을 찍었지 뭐야. 진짜 세상 말세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법원에서 아주 시원하게 참교육 펀치를 날려줬어. 가해 학생 쪽에서는 학교에서 받은 징계가 억울하다며 적반하장으로 소송까지 걸었지만 결과는 당연히 광탈이었지.
가해자 부모가 자식 교육을 도대체 어떻게 시켰길래 이 사단이 났냐면서 민사 재판부에서도 아주 엄격하게 책임을 물었어. 법원은 피해 가족한테 총 2300만 원 넘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거든. 세부 내역을 보면 더 기가 막혀. 피해 학생 어머니 치료비랑 위자료로 790만 원 정도 책정됐고 피해 학생 본인한테는 심리상담이랑 위자료 명목으로 1300만 원 넘게 지급하라고 했어. 게다가 옆에서 지켜보며 마음고생 하셨을 할아버지랑 할머니한테도 각각 100만 원씩 위자료를 챙겨주라고 판사님이 쐐기를 박았지.
이번 판결에서 판사님은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교육하고 보호할 의무를 소홀히 한 잘못이 크다”고 엄중하게 꾸짖었어. 남의 가족 눈에서 눈물 나게 하면 자기 부모님 통장에서는 피눈물 난다는 걸 아주 비싼 수업료 내고 배우게 된 셈이야. 역시 자식 농사 잘못 지으면 통장이 순식간에 텅장 되는 건 한순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훈훈한 결말이야. 역시 금융치료가 최고의 약이라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