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그냥 로그인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로그아웃하는 거, 이거 우리만 느끼는 슬픔이 아니었어. 직장갑질119에서 직장인 1천 명한테 설문 돌려봤더니, 무려 56.4%가 지금 받는 월급만으로는 생계 유지는커녕 노후 준비는 꿈도 못 꾼다고 대답했대. 특히 비정규직이나 5인 미만 작은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가망 없다고 느끼는 비율이 60%를 훌쩍 넘는다는데, 이게 바로 우리가 마주한 현실판 지옥불 매운맛이지.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 지출 생각하면 진짜 현타 제대로 오는 부분이야. 티끌 모아 태산이라더니 티끌 모아봤자 그냥 티끌인 게 요즘 우리네 사는 모습인 거지.
이쯤 되면 일해서 돈 버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을 텐데, 응답자 81.7%는 이런 팍팍한 삶의 원인이 정부랑 기업에 있다고 보고 있어. 입만 열면 노동의 가치가 소중하다 어쩌다 떠들지만, 실제로는 정규직 좀 늘려주고 고용 안정성 좀 확실하게 챙겨달라는 게 우리들의 간절한 외침이야. 기본소득제 도입이나 주거비 부담 확 줄여주는 정책,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거든. 내 집 마련은 고사하고 한 달 월세 내기도 벅찬 게 팩트니까 다들 속이 타들어 가는 모양이야.
김기범 변호사님도 고용 안정성 챙기고 임금 하한선도 팍팍 높여서 정책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아주 강하게 강조했어. 사회안전망 확충 없이는 월급만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게 거의 판타지 소설 쓰는 수준이라는 소리지. 이제는 그냥 열심히 하면 다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희망 고문보다, 실제로 우리 삶이 체감될 정도로 바뀔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 뼈 빠지게 일해도 늙어서 폐지 주울 걱정 해야 하는 이 상황, 진짜 실화냐 싶을 정도로 씁쓸하지만 우리 다들 이 험난한 세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