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한복판에서 벤틀리 한 대가 술 취한 것도 아닌데 도로를 아주 전세 낸 것처럼 비틀거리며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네. 지나가던 시민이 수상해서 신고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는데, 이 30대 운전자가 약물 검사를 거부하는 바람에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됐어. 차 안을 뒤져보니까 액상 담배처럼 생긴 묘한 “약물 키트”까지 나왔다고 하니 빼박이지 뭐.
최근에 사회적으로 시끄러웠던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건도 약물 때문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딱 사흘 만에 이번엔 벤틀리가 사고를 칠 뻔한 거야. 비싼 차 타면서 폼은 다 잡고 다녔을 텐데 정작 머릿속은 약 기운에 절여져 있었다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네. 경찰은 지금 차에서 나온 그 물건이 금지된 마약인지, 어디서 구했는지 아주 꼼꼼하게 털고 있는 중이야.
세상에 돈 많은 인간들은 넘쳐나는데 왜 그 돈으로 제정신 챙길 생각은 안 하는 건지 모르겠어. 도로 위에서 다른 사람들 목숨까지 위협하며 약물 운전 하는 건 그냥 예비 살인마나 다름없잖아? 벤틀리 고칠 돈은 있어도 제정신 박힌 뇌는 돈으로 못 사나 봐. 이 형씨는 이제 비싼 시트 대신 유치장 딱딱한 바닥에서 자면서 인생 참교육 제대로 당해야 정신 차릴 듯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