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이번에 제대로 독기를 품었음. 9일부터 파업 갈지 말지 투표 시작하는데, 단순히 쉬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파업 참여 안 하는 사람들한테 불이익 제대로 주겠다고 선포했어. 만약 나중에 회사 사정 안 좋아져서 사람 잘라야 하거나 다른 데로 보낼 때, 파업 안 하고 일한 사람들부터 1순위로 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대놓고 말했거든.
심지어 ‘밀고 시스템’까지 도입한다고 함. 회사에 협조적인 직원들 신고하면 포상금 주는 제도까지 운영한다는데, 이건 뭐 같은 사무실 쓰는 동료끼리 서로 감시하는 서바이벌 게임 찍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 완전 살벌함. 집행부는 평택 사업장 사무실마다 스태프 배치해서 누가 일하나 안 하나 관리 감독까지 하겠대.
지금 노조 규모가 예전이랑 비교도 안 되게 커져서 거의 9만 명에 육박하는데, 특히 반도체 핵심인 DS 부문 인원이 꽉 잡고 있어서 진짜 파업 들어가면 HBM 같은 귀하신 몸 생산에 구멍 뚫릴까 봐 다들 조마조마한 상태임.
싸움의 핵심은 결국 돈인데, 성과급(OPI) 한도 아예 없애달라는 노조랑 그러면 다른 부서 사람들 박탈감 느껴서 안 된다는 사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 회사가 자사주 20주 주고 월급도 6.2% 넘게 올려준다고 꼬셔봤지만, 노조는 상한선 폐지 아니면 퇴로 없다는 식으로 풀악셀 밟는 중임. 5월 말부터 보름 넘게 셧다운 예고했는데 삼성 역사상 이런 압박은 진짜 처음인 듯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