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또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네. 이번엔 강남 삼성중앙역 근처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런했다가 자택 근처에서 덜미를 잡혔어.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라는데 사실 이 형님 알코올 관련 전적이 너무 화려해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아. 2003년엔 음주운전 사고 후 측정 거부로 면허 취소당하고 2019년엔 만취해서 볼링장 입간판을 박살 내더니 이번엔 도로 시설물까지 클리어해버렸거든. 이 정도면 술이 본체고 몸은 그냥 껍데기 아닐까 싶을 정도임.
사건 터지자마자 과거에 아내 유호정이랑 술 문제로 문짝 부수고 별거했던 썰까지 강제 소환되는 중이야. 예전에 방송 나와서 썰 풀기를 술 때문에 하도 싸우니까 유호정이 오죽하면 “술 마실 바엔 차라리 여자를 만나”라고 극약처방까지 내렸었다네. 심지어 술 덜 깬 상태로 머리 만져달라고 생떼 쓰다가 욱해서 문짝을 박살 냈는데 그 바람에 유호정이 짐 싸서 친정으로 튀어서 3주 동안 별거까지 했대. 결국 무릎 꿇고 빌어서 겨우 모셔왔고 그 뒤로 자주 무릎을 꿇는다는데 각서 쓰고 지장 찍어봤자 술 앞에서는 장사 없었던 거지.
아내를 독차지하는 게 죄라며 립서비스는 장인급인데 정작 행동은 중앙분리대랑 술래잡기나 하고 있으니 유호정 속은 이미 시커멓게 타버렸을 거야. 다음 생엔 이재룡으로 태어나서 똑같이 당해보고 싶다던 유호정의 말이 이제야 뼈저리게 이해가 가네. 환갑 넘은 나이에 이 정도면 참 한결같아서 소름 돋을 정도인데 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 조상님들의 명언을 온몸으로 증명해 주시네. 이제는 면허 정지가 문제가 아니라 핸들이랑 술병 자체를 격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