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 어느 남성 전용 사우나 수면실에서 아주 기가 막힌 풍경이 펼쳐졌어. 대낮부터 남자 6명이 모여서 단체로 음란행위를 하다가 순찰하던 경찰한테 딱 걸린 거야. 근데 여기서 반전은 적발된 인원 중에 50대 현직 경찰관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지. 인천 지역 경찰서 소속이라는데 본업은 “민중의 지팡이”면서 사우나에서는 엉뚱한 걸 잡고 있었나 봐.
사건 당일 분위기를 보면 더 가관임. 경찰이 단속하러 들어오니까 다른 사람들은 포기한 건지 가만히 있는데, 이 경찰관 양반 혼자만 어떻게든 현장을 탈출해 보려고 필사적으로 “빤쓰런”을 시도했대. 결국 6명 중에서 유일하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지. 평소에도 이 사우나를 자주 들락거렸다는 소문이 자자하더라고.
사실 사우나 사장님도 그동안 비슷한 신고가 하도 많이 들어오니까 참다못해 수면실에 방범용 CCTV까지 설치해 둔 상태였어. 경찰관이라는 사람이 CCTV가 돌아가고 있는 줄도 모르고 그런 짓을 했다니 진짜 “능지 실화인가” 싶음. 이미 소속 기관에는 비위 사실이 통보됐고, 수사 결과에 따라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라는데 옷 벗는 건 시간문제 아닐까 싶어.
나머지 5명은 그냥 가볍게 즉결심판이나 경범죄 통고처분으로 끝났지만, 혼자 튀려다 잡힌 우리 경찰관님은 검찰 송치를 앞두고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음. 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사우나 수면실에서 정모나 하고 있었다니 정말 어이가 출타할 노릇이지. 앞으론 사우나 가서 잠잘 때도 주변 잘 살펴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