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드디어 후계자가 정해졌는데 이게 참 묘하게 돌아가네.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공석이었던 자리에 결국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앉게 됐어. 이란 전문가회의라는 곳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로 처음 있는 부자 세습이라서 다들 눈이 휘둥그레진 모양이야. 그동안 말로만 돌던 이야기가 현실이 된 셈이지.
사실 모즈타바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나 정보기관 쪽에서는 이미 실세 중의 실세로 통하던 인물이었거든. 나이는 쉰여섯 살인데 이제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게 된 상황이야. 사실상 그림자 속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이제 공식적으로 왕관을 쓴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
근데 문제는 국제 정세가 아주 험악해질 것 같다는 거야. 지금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는 이 소식 듣자마자 “이건 선 넘었지”라면서 절대 인정 못 한다고 엄포를 놨거든. 미국의 승인 없는 지도자는 오래 못 갈 거라며 대놓고 압박하는 중이라 중동 분위기가 또 한 번 요동칠 것 같아. 거의 뭐 전 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보통이 아니야.
민주주의 국가도 아닌데 아들이 권력을 물려받는 게 우리 눈에는 참 신기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이란 내부적으로는 안정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린 모양이야. 외부에서는 세습 독재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말이야. 앞으로 이란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그리고 트럼프랑 어떻게 기 싸움을 벌일지가 아주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