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의 유일한 숨통이자 아킬레스건인 하르그 섬이 요즘 아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 이 코딱지만 한 섬이 왜 중요하냐고? 이란 석유 수출의 무려 90%가 여기서 나가거든. 한마디로 여기만 털리면 이란 경제는 그냥 가루가 되어버리는 셈이지. 그동안 미국이랑 이스라엘도 여기 건드리면 진짜 파국이다 싶어서 레드라인으로 남겨뒀는데, 요즘 트럼프 형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트럼프가 사석에서 이란에 지상군 보내는 거에 꽤나 진심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대규모 전면전은 좀 부담스러우니까 소규모 특수부대만 슥 투입해서 하르그 섬을 꿀꺽 장악해버리는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래. 백악관 고문들도 이란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테러리스트들 손에서 뺏어와야 한다며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날려버리고 석유 통제권 가져온 사례까지 언급하면서 군불을 지피고 있어.
물론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 여기 건드리는 순간 이란도 눈 돌아가서 주변 걸프국 석유 시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할 빌미가 생기거든. 게다가 기름값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갈 수도 있고, 나중에 이란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나라 살림이 거덜 나 있으면 뒷감당이 안 될 거라는 우려도 커. 근데 미국의 보수파들은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는 꿀선택이라며 트럼프 등을 떠미는 모양새야. 과연 트럼프가 이 위험한 셧다운 버튼을 진짜로 누를지 전 세계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