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형님들이 결국 큰 결심을 했네. 윤석열 전 대통령이랑 아예 선을 긋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해버렸어. 이름하여 “절윤” 선언인데, 12.3 계엄령 터진 지 1년 넘고 탄핵당한 지도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손절 타이밍을 잡은 거지. 사실 지방선거는 코앞인데 지지율은 바닥 밑에 지하실 파고 있으니까, 중진들이 이대로는 다 같이 망한다 싶어서 칼같이 등을 돌린 모양이야.
송언석 원내대표가 직접 등판해서 계엄령 때문에 혼란 준 거 사과 박으면서,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이 정치판 기웃거리는 꼴은 절대 못 본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어. 당내에서 지들끼리 싸우는 거 이제 그만하고 똘똘 뭉쳐서 이번 지선에서 이겨보자고 파이팅을 외치긴 했는데, 웃긴 건 한동훈 전 대표 징계 푸는 얘기는 쏙 빠졌더라고. 합의된 것만 넣느라 그랬다는데 뒷맛이 좀 씁쓸하지.
이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대로 한 건 했어. 서울시장 공천 안 받겠다고 배수진 치면서 당 노선 안 바꾸면 나 안 나간다고 으름장을 놨거든. 김태호나 나경원 같은 중진들도 이제는 진짜 노선 갈아타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결국 의원들이 형님 뜻대로 하십쇼 하고 무릎 꿇은 셈이야. 오 시장은 이제야 선거 뛸 맛 난다며 만족해하는 중이고, 부산에서도 박형준이랑 주진우가 출마 선언하면서 슬슬 판 깔리는 분위기라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흥미진진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