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로 15억이라는 거금을 날리고 눈물의 폐업을 했던 양치승 관장님이 드디어 갓생 살기 시작했음. 평생 일궈온 헬스장 문 닫고 상심이 컸을 텐데, 지난 1월부터는 아파트랑 상가 전문 용역 관리 업체의 상무님으로 전직해서 완전 다른 인생을 개척하는 중임. 청소랑 경비는 물론이고 아파트 내 커뮤니티 시설까지 싹 다 관리하는 17년 업력의 베테랑 회사라는데, 이제는 호랑이 관장님이 아니라 ‘양 상무님’이라고 불러드려야 할 판임.
최근 유튜브 채널 ‘막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니까 직장인으로서 받은 생애 첫 월급을 탔다고 자랑하더라. 근데 이 형님 통 큰 거 보니까 예전 그 기질 어디 안 갔음. 한강에 떠 있는 배 위에서 영화감독이랑 작곡가 같은 찐친들 다 불러 모아놓고 호화로운 선상 파티를 열어버림. 그림 같은 석양 보면서 양주에 치킨, 어묵탕까지 풀코스로 쏘는데 보는 내가 다 가슴이 웅장해질 정도임.
본인 입으로도 첫 월급이 한강 하늘 위로 깔끔하게 증발했다고 하던데, 그 와중에 지인들한테 베풀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웃는 거 보니까 멘탈이 거의 비브라늄 급임. 사기 피해 때문에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이렇게 툭툭 털고 일어나는 모습 보니까 진짜 리스펙트하게 됨. 보통 사람 같으면 앓아누웠을 상황인데 역시 근수저라 회복력도 남다름.
앞으로는 사기꾼 같은 인간들 싹 다 컷 당하고 상무님으로서 승승장구하면서 통장 잔고만 수직 상승하길 응원함. 역시 근육만 빵빵한 게 아니라 마음의 근육도 국가대표급인 것 같음. 힘들 때 곁에 있어 준 지인들 챙기는 의리 하나는 진짜 인정해줘야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