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있는 우리 대사관 근처가 완전 불바다 됐다는 소식이야. 미국이랑 이스라엘이 폭격 때리는 바람에 태극기 걸린 건물 옆에서 연기 펄펄 나고 직원들 자는 숙소 창문도 다 박살 났대. 외교부가 공개한 사진 보니까 주변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초토화돼서 진짜 긴박한 상황이더라고.
외교부 오피셜로 들어보니 교민들 버스 태워서 탈출시키자마자 바로 폭격 시작됐대. 진짜 1분 1초가 급한 영화 같은 타이밍이었던 거지. 중간에 외국인 가족들 입국 거부당해서 멘붕 올 뻔한 위기도 있었는데, 외교부 형님들이 중간에서 하드캐리하며 중재해준 덕분에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무사히 넘어갔다고 해.
그런데 아직 테헤란 현지에는 우리 국민이랑 가족들이 20명 정도 남아있대. 그래서 대사관 직원들은 아직 철수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어. 우리 역사상 국민이 현지에 남아있는데 대사관이 먼저 짐 싸서 런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근본 넘치는 의리를 보여주고 있네.
지금 이란 전역은 여행금지인 4단계 경보가 뜬 상태라 허가 없이 얼쩡거리다가는 바로 법적 처벌받고 은팔찌 찰 수 있으니 절대 가면 안 돼. 숙소 유리창 다 깨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니까 거기 남아있는 분들도 제발 아무 일 없길 빌어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