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 형님이 결국 경찰서에 출석했네. 사건의 전말을 보면 참 거시기해. 지난 6일 밤에 술 마시고 운전대 잡았다가 청담역 근처 중앙분리대를 시원하게 들이받았거든. 근데 거기서 멈춘 게 아니라 그냥 슝 가버린 거야. 그러고는 3시간 뒤에 지인 집에서 경찰한테 잡혔는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고 하더라고.
처음에는 술 안 마셨다고 발뺌하더니 다음 날 변호사 통해서 소주 4잔 정도 마셨다고 실토했어. 근데 여기서 킬포는 사고 난 걸 몰랐다고 주장하는 거야. 중앙분리대를 박았는데 그걸 인지 못 했다는 게 말이 되나 싶어. 차가 덜컹거렸을 텐데 무슨 오프로드 달리는 줄 알았나 봐. 경찰은 지금 형님이 사고 치고 나서 술을 더 마셔서 음주 수치를 교란하려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썼는지 눈을 부릅뜨고 조사 중이야.
오늘 경찰 조사 마치고 나와서 검은 정장 차림으로 사과는 하더라고.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 법적 절차 잘 따르겠대. 취재진이 왜 도망갔냐고 물으니까 끝까지 “인지 못 했다”고 시전 중인데, 이건 좀 선 넘은 변명 같아 보여. 경찰이 위드마크 공식까지 동원해서 당시 알코올 농도 역산하고 있다니까 결과 나오면 빼도 박도 못할 것 같네. 술 마셨으면 그냥 대리 부르지 왜 그랬을까 싶어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