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쯤 수원 영화초 근처 사거리에서 영화 한 장면 같은 일이 벌어졌어. 80대 할머니가 운전하던 쏘울 차량이 앞차 뒤를 쾅 들이받더니, 제어가 안 됐는지 그대로 중앙선을 넘어가 버린 거야.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마주 오던 차 7대를 줄줄이 들이받으면서 결국 9중 추돌이라는 어마어마한 사고를 냈지 뭐야. 퇴근 시간 앞두고 도로 위는 완전 아수라장이 됐을 게 뻔해.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분이 하신 말씀이 더 기가 막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실수로 가속 페달을 꽉 밟아버렸다고 하더라고. 이 사고 수습하느라 오산 방향 경수대로 4차선이 통째로 막혔다가 나중에야 겨우 일부 재개됐대. 퇴근길에 그쪽 지나가던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갇혀서 고생 좀 했을 거야. 다행히 아직까지는 중상자가 없다고 발표됐는데, 사고 규모가 워낙 커서 나중에 부상 소식이 더 들려올까 봐 걱정되긴 하네.
사실 요즘 고령 운전자 사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 커뮤니티에서도 면허 반납 이슈로 토론이 뜨겁잖아.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보니까 최근 4년 사이에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가 36%나 급증했다는데, 이번 사건도 그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야. 연세가 드시면 인지 능력이나 순발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페달을 헷갈리는 일이 종종 생기나 봐.
운전할 때 페달 오조작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정말 큰 피해를 주는 무서운 일이야. 특히 이번엔 초등학교 근처에서 이런 일이 생겨서 더 아찔한 마음이 들어. 다들 부모님 운전대 잡으실 때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체크해 드리고, 우리도 운전할 때 딴짓하지 말고 집중 빡 해서 사고 예방에 힘쓰자고. 안전운전이 최고인 거 다들 알지?

